외교부

너무 오래된 이야기네요. 그 당시에는 외부로 노출하지 말라는 대사님의 부탁이 있어서 노출하지 않았는데, 지금은 대사님도 은퇴하시고 분위기도 많이 달라져서 이야기해도 될 거 같아요. 저는 2016년 당시 남수단에 있었고, 남수단은 내전이 발발했습니다. 그 때 주 우간다 한국대사관 박종대 대사님과 그 당시 참사님(참사님이라고만 불러서 성함을 몰라요), 그리고 그 당시 주우간다한국대사관 직원분들의 도움으로 남수단에서 탈출할 수 있었어요. 그 당시 남수단에 거주하던 대부분의 한국인들을 구조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. 그동안 저는 전쟁트라우마로 관련 내용들을 생각하지 않고 지냈는데, 이제 꺼낼만큼 괜찮아졌고, 늦게서야 감사함을 전합니다.